배우 이순재(87)는 어제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안녕하세요' 인터뷰에서 "이번에 교통사고가 신문에 났더라. 절대 그러면 안된다"라며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후배 배우 김새론(22)에 일침을 가했다.
이순재는 “이번에도 신문에 또 났더라. 교통사고. 절대 그러면 안 되는 거다. 예술가는 자유분방하니까 내 멋대로 할 거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럴 수 있겠지만 그건 아니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대중을 상대한다는 점에서 정치인과 비슷하다. 그런 의미에서 항상 자기 절제를 하고 나로 인해서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거나 그런 짓을 하지 않도록 근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순재는 지난 2019년에도 승리와 정준영이 일으킨 사회적 물의를 언급하면서 "특권의식은 의식일 뿐이다. 연예인에게 무슨 특권이 있느냐"며 "연예인은 행위 자체가 전파성, 영향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공인이 아니라도 공인의 개념이 있다. 그렇기에 행동을 조심하고 절제해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지난 1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새론을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학동 사거리 인근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3번 이상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경찰은 '한 SUV 차량이 눈에 띄게 비틀거려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김새론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음주 감지기로 김새론의 음주 여부를 확인했지만, 김새론이 정확한 음주 측정을 거부해 채혈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김새론은 인근 병원에서 채혈 조사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한 시간 정도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사 결과는 1~2주 뒤 나올 전망입니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어제 공식입장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시간이 걸려 공식 입장이 늦어진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김새론의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김새론은 첫 촬영을 앞둔 SBS 드라마 '트롤리'에서 하차했습니다. 김새론은 어제 자신의 SNS에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주변 상가 상인, 시민, 복구해준 분들 등 너무나도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쳤다"며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