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마부인’으로 유명한 배우 안소영(사진)이 돌연 미국행을 택한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한 안소영은 사선녀를 만나 ‘애마부인’으로 인기를 얻었을 무렵과 그가 한국을 떠난 이야기 등 다양한 나눴다.
이날 안소영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몸무게 43kg를 유지했었다”면서 13편까지 제작된 ‘애마부인’ 시리즈 중 단 한 편만 출연했다고 밝혔다. 그는 “애마부인 전체를 내가 다 한 줄 안다. 미치겠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영란은 “소영이는 성격이 활동적이고 화끈하다. 오히려 남성적인 면이 있다. 그런데 애마부인 이미지에 갇혀버린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런데 인기를 얻을 무렵 안소영은 1997년 잠적했다.
그는 “아들을 출산한 뒤 미국으로 떠났다”며 “싱글맘을 이해하지 못하던 시대였다. 난 결혼한 적이 없다. 그냥 아이만 낳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계속 구설에 오를까 봐 한국에서 살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혼자 아이를 데리고 미국에 갔다”고 밝혔다.
미국으로 건너간 안소영은 옷 가게를 하다가 순두부 식당을 개업했다고. 그는 “맨땅에 헤딩이었다”며 “식당을 하며 침대에 들어가서 자본 적이 없었다. 계산하다가 고꾸라져서 잠들곤 했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안소영은 1982년 영화 ‘애마부인’으로 데뷔해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강렬했던 이미지 탓에 안소영은 “열심히 살았는데 나를 야하게 보고 발랑 까졌다고 생각해 속상하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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